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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이란핵합의 당사국 2일 화상회의…미국 "긍정적 조치"

2021-04-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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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란핵합의(JCPOA) 당사국들이 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열고 핵합의 복원을 논의한다.
 
1일 AFP 통신 등에 이날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이란, 중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영국 관리들이 회의를 열어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귀 가능성 및 모든 당사국의 완전하고 효율적인 합의 시행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핵합의 유럽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은 지난달 29일 이란과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당사국들의 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즉각 환영을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회의 개최를 긍정적인 조치로 본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과 일관되게 JCPOA의 약속을 준수하기 위해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간 초기 단계 설정을 비롯해 (핵합의 복귀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파트너 국가들과 논의중"이라며 "유럽 파트너들과의 간접적인 대화를 통해 이런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핵 합의를 체결했다.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이들 6개국은 이란에 부과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핵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핵 합의에 복귀하겠다면서도 이란이 약속한 의무를 모두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이란 당국은 미국이 우선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만 핵 합의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산 로하니(가운데)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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