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준익 감독의 흑백 영화 ‘자산어보’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고질라 vs. 콩’을 밀어냈다.
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31일 개봉한 ‘자산어보’는 전국에서 3만 478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새롭게 등극했다. 유료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3만7748명이다.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이 ‘동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보이는 흑백 영화로, 조선시대 실존인물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를 떠난 뒤 그곳에서 만난 청년 ‘창대’와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나눈 우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얘기다. 언론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호평에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주인공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같은 날 ‘고질라 vs. 콩’은 2만 7768명을 동원하며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40만 760명이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1만 1585명을 끌어 모았다. 누적 관객 수 151만 3225명을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