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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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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네 번째 킹메이커 도전

2021-03-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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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어 내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킹메이커'로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김 위원장의 다음 행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윤석열 만큼 용감한 사람이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일단 윤 전 총장과 접촉한 뒤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역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미 수차례 '킹메이커'를 자처해왔다. 2012년 대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도왔지만 박근혜정부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은 없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를 도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선이 열린 이듬해 탈당했다. 이후 2017년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대선주자와 킹메이커로 한때 인연을 맺었으나, 안 대표가 결국 패하면서 자연스레 결별했다.
 
김 위원장에게 내년 대선은 네 번째 킹메이커 도전인 셈이다.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대권 가도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신인이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대중적 지지도를 기반으로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지만 대중적 인기만으로는 대선 완주가 어렵다.
 
대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정당이라는 조직력과 이를 지휘할 정치적 조력자들이 필요한데 국민의힘과 김종인 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조직력과 정치적으로 노련한 조력자가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최근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제3지대에서 세력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김 위원장 단일화 과정에서 제1야당에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으로 들어가 대선주자가 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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