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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경기순환주' 주도주 교체?…배터리주 쓸어담은 개미들 어쩌나

증권가, 화학·운송·은행주 목표치 상향…반도체·배터리·바이오 하향…개인 한달간 2차전지주 3조 쇼핑

2021-03-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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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증시가 1분기 지루한 조정장을 끝내고 2분기에는 상승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으킨 금리가 진정 국면이고,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말까지 상승장을 이끈 배터리·바이오·IT 등 성장주가 주도주 자리를 화학·운송·은행 등 경기순환주에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정시 매수' 전략으로 성장주를 대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적정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모두 155개로 집계됐다. 적정주가는 지난 3개월 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평균한 컨센서스다.
 
표/뉴스토마토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군에 철강, 화학, 기계, 운송, 자동차, 은행 등 ‘경기순환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반도체, 배터리, 제약·바이오, IT,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금리 상승이 우려가 반영되면서 작년부터 증시를 주도한 대표 성장주가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동학개미들이 선호하는 2차 전지업종도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조정시 매수' 전략으로 성장주를 대거 사들인 바 있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삼성전자를 15조5098억원 순매수했으며 배터리 3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은 각각 1조2480억원, 1조2310억원, 9250억원 사들였다.
 
전문가들도 2분기 이후 코스피가 '박스피'를 벗어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경기순환주 비중 확대를 추천하기도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면서 “철강, 화학과 같은 소재와 건설, 기계, 운송을 비롯해 자동차, 의류, 금융 업종에 대해 낙관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 랠리를 견인했던 성장산업의 재상승 논리가 약해진 것은 우려된다”며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의 로테이션이 본격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겠으나, 1분기 실적결과에 따라 성장산업의 주가 회복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수가 성장주와 가치주의 로테이션을 부추기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익 로테이션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가치주, 2분기 실적 발표 전후 다시 성장주로의 이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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