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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여파, 대중교통 이용 27% 줄었다

국토부·교통안전공단,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2021-03-23 14:07

조회수 :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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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로 작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의 이용건수가 36.1%나 급감했는데 출퇴근 목적 외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집콕'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코로나19로 작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코로나19 시대의 대중교통 이용실태' 빅데이터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시내버스, 광역·도시철도 이용시 교통카드를 사용한 전국 약 67억2000만 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하루 평균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전국 평균 27.0% 감소했다. 주말과 공휴일의 이용건수는 더 줄었다. 주중 -23.9%보다 높은 36.1% 줄어든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추이는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을 따라 세 차례의 굵직한 변화를 겪었다. 1~3차 대유행 시기에 따라 급감한 것이다. 먼저 작년 2월 중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3월22일부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는데 이때 이용량이 큰 폭 줄었다.
 
실제 재택근무와 이동자제 등으로 3월 대중교통 이용량은 1489만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1월 전국 1일 평균인 2242만 건보다 33.6%나 줄어든 수치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2월3일 93만 건에서 같은 달 28일 28만 건으로 68.8%나 감소했다.
 
이후 8월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8·15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차 확산시기다.
 
마지막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한 시점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 운행을 30% 감축하기 시작한 11월5일에 서울의 이용률만 1.5% 감소했고, 광역·도시철도까지 확대한 8일에는 서울(-5.5%), 인천(-3.0%), 경기(-4.2%) 등 수도권 전체에서 4.2%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고 나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정책 등으로 10.9% 감소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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