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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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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올해 도시정비사업 물량 늘어난다…대형 건설사 기대감 'UP'

올해 14만4천세대 예정…전년보다 40% 이상 급증

2021-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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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양 예정세대수가 전년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공공사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민간 주택시장인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도시정비사업 촉진 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도시정비사업 확대는 브랜드 파워가 강한 대형 건설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2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된 도시정비사업 물량은 14만4천 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10만 세대를 분양한 전년보다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대거 몰린 상황이다. 서울은 전년보다 63% 늘어난 3만9천세대가 분양 예정이고, 경기·인천도 65% 늘어난 5만7천 세대가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5대 광역시는 3만9천 세대, 기타지방에서는 9천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실제 도시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전국 도시정비사업 분양세대수는 연 7만 세대 정도였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은 연 평균 10만 세대 수준으로 늘었고, 올해는 14만 세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주택공급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8%에서 올해 3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에서 도시정비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도시정비사업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미분양 물량 감소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가구로 정부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정부 정책이 규제에서 공급으로 선회하면서 인허가 절차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민간시장으로 대표되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사업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조합들이 단독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4월7일 예정된 서울시장 선거도 도시정비사업 호재로 꼽힌다. 후보 대부분이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선거 이후에도 도시정비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확대는 대형 건설사에 호재로 작용한다. 조합원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대형 건설사가 대부분 시공사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해야 향후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다. 이 때문에 중견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보다 정부가 분양하는 공공택지 분양에 더 크게 관심을 갖는다. 공공택지를 이용한 자체사업으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도시정비사업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LH 땅 투기 의혹으로 올해 공공택지 분양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는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라며 “특히 물량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 사업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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