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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박영선과 본선 맞대결

여론조사서 안철수에 오차범위 밖 낙승…안 후보 "결과 인정, 야권 승리 돕겠다"

2021-03-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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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범여권 단일화를 이뤄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 간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당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구체적인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단일화는 전날 2개 여론조사 기관이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각각 1600명 표본(800명은 경쟁력, 800명은 적합도)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국민의힘 등 보수 지지층이 오 후보에게 결집한 것이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하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 후보의 중도 성향은 보수 이미지가 짙은 나 후보와의 대결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데 이어, 중도 색채가 강한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강점을 나타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안 후보는 이번에는 단일화 경쟁에서 패배하며 본선 출마를 접게 됐다.
 
오 후보는 단일 후보로 확정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며 "제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와)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패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선거 국면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을 오 후보 지지로 이끄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단일후보가 확정되면서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오는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박 후보의 오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며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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