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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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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단일화로 정권심판 시민 명령 받들 것"

국회 기자회견…"안철수와 손 잡고 정권심판에 앞장서겠다"

2021-03-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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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야권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스스로 담금질 하면서 시민 여러분에게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지난 10년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제 가슴 한 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어리를 이제 조금은 거둬내고 다시 뛰는 서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 후보는 자신과 단일화 경쟁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며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히 잊기로 하자.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의 괴벨스식 선전선동, 거짓말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에 저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깨우쳐 달라"며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다.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선거다. 시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서울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회의를 열고 오세훈 후보가 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야권 단일후보를 호명하는 것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는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양당은 전날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 등 총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합산했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 100%로 진행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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