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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박형준 엘시티 공방…김 "로또 두 번 특권층" vs 박 "부동산 실패 덕"

22일 KNN방송 초청 후보토론회에서 주요 현안 놓고 치열한 공방

2021-03-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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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22일 KNN방송국이 개최한 2차 TV토론회에서 상대방 관련 의혹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우선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특권층, 상류층만 사는 아파트를 살면서 1년 사이에 각각 20억씩 오르는 등 로또 대박을 2번이나 맞았다"면서 "시민에게 그런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는 식의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부산 아파트 값이 오른 건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받아치고 "(실제 상승폭은) 절반밖에 안 되고, 독립적 가구를 묶어서 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각자 소속된 정부를 겨냥한 비난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박 후보는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실패한 정권의 참모였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체를 지휘했지만,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실패한 전략가의 인상"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박 후보는 "(문재인정부 들어) 코로나19 전 3년간 195만개 풀타임 일자리가 줄었는데 이명박(정부) 때는 (일자리) 200만개가 늘었다"면서 "현 정부의 국무위원으로 경제정책 책임이 있는데, 부산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늘리겠나"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백양산 터널 이용 요금 무료화, 요즈마 펀드 공약, 부울경 메가시티, 어반루프 공약 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에서 열린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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