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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HMM, 올해 영업익 2조 바라본다

전년 대비 143% 급증 기대…연속 만선에 새 선박 인도도 앞당겨

2021-03-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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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해상 운임이 오르며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HMM(011200)이 올해 영업이익 2조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밀려드는 물량에 주문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시기까지 앞당기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해 연간 2조3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43.1% 늘어난 수치다.
 
HMM은 최근 해상 운임이 역대 최고로 치솟으며 지난해 10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808억원이었다.
 
올해에도 해상 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상 운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상반기에 나가지 못했던 물량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으며 지난 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83.87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지수로 통상  800~900포인트를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SCFI 지수는 지난해 11월 2048.27포인트를 찍으며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한 뒤 한때 300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2000 중반 선까지 내려왔지만 평소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HMM이 해운업 호황으로 올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밀려드는 물량에 HMM이 지난해 4월부터 투입한 2만4000TEU(6m짜리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 기록을 쓰기도 했다. 33항차로 투입한 'HMM 사우샘프턴'호가 기록을 멈췄지만 이 또한 선적률은 99%에 달했다. 이어 34항차로 투입한 'HMM 스톡홀롬'은 다시 만선을 기록했다.
 
물량이 계속해서 넘치면서 HMM은 새 선박 인도 시기까지 앞당기고 있다. 이날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첫 출항 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MM이 보유한 선박 중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누리호는 중국 상하이 닝보, 싱가포르 등을 거쳐 독일, 영국까지 운항한 후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HMM은 누리호를 시작으로 앞으로 1~2주 간격으로 6월까지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1만6000TEU 선박 8척을 모두 인도받을 계획이다.
 
새 선박을 인도받으면 HMM의 세계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HMM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선대 규모 순위 8위를 기록했다.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량을 말하는 선복량은 약 72만TEU며 선박 8척을 상반기에 모두 받으면 총 선복량은 85만TEU로 확대된다. HMM은 향후 추가 발주를 통해 2022년까지 약 100만TEU 수준으로 선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상승하는 데다 HMM의 외형도 키우면서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시장에서 예상하는대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배재훈 HMM 사장은 이날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전 임직원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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