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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힘 싣는 한진·CJ대한통운…조직 키우고 인재 영입

한진, 'ESG위원회'로 조직 확대…CJ대한통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사 선임

2021-03-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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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CJ대한통운, 한진 등 물류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낸다. 한진은 중장기 전략에 지배구조 개선 및 ESG 조직 강화 계획을 담았고, CJ대한통운은 이사회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이사로 선임해 ESG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향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일 한진은 '한진 중장기 비전 2025'를 발표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위원회 신설도 검토중이다. 
자료/한진
 
한진은 지난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 수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각 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내부회계 통제와 준법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중장기 배당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은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평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항목별 대응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실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낸 재무 전문가다. 이사회는 무엇보다 임 전 금융위원장의 이사 선임을 통한 ESG 이슈 강화에 주목했다. 임 전 금융위원장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및 ESG 경영 활성화를 강조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사회책임경영(S)부문 등급이 기존 B+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통합 등급은 A를 유지했으나 택배 노동자 과로사 이슈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사회책임 등급이 5년래 최저 단계로 떨어졌다. 지난달 발표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도 ESG 경영 계획 내용을 담았다. 임 전 금융위원장의 이사 선임 또한 이 같은 ESG 강화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임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임기 중 스튜어드십코드 강조 등 기업의 ESG 책임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의 ESG 이슈에 대한 효율적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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