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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성공' SK바사 vs 코로나 치료제 '불발' 종근당… '엇갈린 희비'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승인 연기에 동반 호재 무산…종근당 "3상 통한 유효성 입증 최선"

2021-03-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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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타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굵직한 호재로 기대감을 키우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종근당(185750)이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하루를 보냈다. 공모 흥행에 대성공한 상장일과 코로나 치료제 허가 권고 자문 도출이 같은 날 맞물리며 나란히 경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종근당이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 신규 상장을 완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만9000원의 주가를 기록하며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 시장 속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2조9285억원을 기록, 코스피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전체 코스피 기업 중에서도 2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전부터 따상 전망에 무게가 실려왔다. 앞서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국내 자본시장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을 연일 쏟아내며 시장 기대감이 쏠렸기 때문이다. 
 
백신 전문기업으로의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벡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개발(CDM) 및 위탁개발생산(CDMO), 자체 백신 파이프라인 2종, 국내 코로나 백신 유통사업자 지위 획득 등의 성과와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이날 증시 입성과 동시에 기록한 상한가 역시 예견된 행보라는 평가다. 
 
반면, 같은 날 역시 기대를 모았던 종근당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시가총액이 크게 하락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 자문단이 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임상 2상 결과만으로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탓이다.
 
당초 18일 오전 긍정적 결과 도출로 앞서 신청한 조건부 허가 승인 가능성이 짙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17일 종근당과 관계사인 종근당바이오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회사와 시장 모두 예상 밖 결과라는 반응이다. 
 
회사 측이 임상 3상을 계획대로 진행해 유효성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지만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던 조건부 허가 승인은 기약없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해당 여파에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의 주가 역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이에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의 긍정적 결과 도출이 맞물리며 발생할 시장 전반에 걸친 활력에 기대를 모았던 업계 역시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 관련 악재가 시장 전체에 파급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예견된 따상에 이어 '따상상'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종근당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같은 날 동반 상승을 기대했던 두 기업의 희비가 기대와 달리 크게 엇갈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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