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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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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막혀 잠 못 자는 우리아이, 환절기 비염 관리는

새 학기 맞물린 체력소모에 컨디션 저하…미세먼지·꽃가루 등 자극 요소도 많아

2021-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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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환절기에 아이들이 고생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비염이다. 때문에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요소들을 숙지해 두면 도움이 된다. 사진/함소아한의원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환절기에 아이들이 고생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비염이다. 아이가 감기를 앓고 있지 않는데도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눈, 코를 비비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비염 일 수 있으니 부모의 관찰이 필요하다.
 
양기철 함소아한의원 의정부점 원장은 "봄 환절기에는 새 학기의 시작과 맞물려 체력소모가 크고 컨디션도 떨어질 수 있는데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는 전반적인 몸 상태에 따라 코의 상태도 등락하기 쉽다"라며 "아이가 비염으로 밤새 코가 막혀 잠을 못 자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서 피곤해 하는지, 식욕이 떨어지지 않는지,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증세에 따라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소아 비염은 부모로부터의 유전적인 영향, 미세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기후의 영향, 스트레스 등 몸의 컨디션에 따라 나타나기도 한다. 봄철 특유의 건조한 공기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코를 통해 기관지에 들어오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평소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환절기에 코 기능 자체가 떨어지는데 이 때 미세먼지가 더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미세먼지의 유해물질이 코 점막에 달라붙어 자극을 주고 이를 거르는 과정에서 코의 기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콧물을 항상 달고 살거나 코가 막혀 답답한 호흡으로 불편해하고, 밤에는 입을 벌리고 자게 되니 호흡기가 더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비염 증상이 심해질수록 잠을 못 자는 증상이 계속되고 피로가 쌓이면 식욕도 떨어지면서 아이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환절기 비염을 관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중요하다. 먼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후로 아이들의 활동량은 많이 줄었다. 평소에 활동이 거의 없는 아이라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호흡기의 힘을 기르는 것이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체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거나 외부 걷기운동도 좋다.
 
지금 계절은 새벽에 서늘하지만 아이들은 더위를 느끼는 시기이다. 입면 초반에는 너무 더워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도록 약간 시원하게 재워주되,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새벽녘에는 약한 난방을 하여 온도차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난방시에는 공기가 너무 건조하고 덥지 않은 지 실내 온습도를 체크하고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비염을 유발하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와 접촉하게 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오래된 카펫, 소파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침구류는 커버를 씌워 사용하며 자주 세탁하여 햇빛에 건조시켜야 한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실내공기가 탁해지고 정체되기 쉬우므로 환기가 중요하다. 하루 한 번, 10분 이상은 환기시킨다. 아이는 환기하는 동안 다른 방에 들어가 외부의 찬 공기에 바로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끝난 후 나오게 한다.
 
차가운 음료수나 빙과류는 코를 답답하게 만들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코 점막을 건강히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학동기 아이라면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좋으며, 따뜻한 수증기를 쐬는 것도 코의 답답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등원이나 등교를 시작한 아이들은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크니 따뜻한 겉옷을 챙겨주도록 한다. 코 주변으로 기혈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답답함이 덜해지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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