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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서울서 코로나 백신 6병 폐기

의료기관 2곳서 냉장고 문제…서울시, 3단계 관리 들어가

2021-03-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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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냉장 시설 문제로 코로나19 백신을 폐기한 사례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9일 기준 서울 지역 의료기관 2곳에서 백신 폐기사례 2건이 발생했다"며 "1건은 냉장고 온도조절 미흡으로 백신 1바이알(병)이 동결돼 폐기했으며, 1건은 냉장고 고장으로 백신 5바이알을 폐기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단계 백신 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전체 예방접종기관 345곳을 대상으로 매일 2차례 이상 냉장고 온도 기록 및 작성일지를 보관토록 한다.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매월 백신 인수·보관·폐기 등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수시로 불시에 현장에 들이닥쳐 디지털 온도계 미보유 등 관리 미흡이 확인되면 위탁계약 해지 등으로 엄중 대응할 예정이다.
 
이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940명, 누적치는 8만4663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지난 11일까지 총 959건으로, 접종자의 1.1%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4%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로 나타났고 중증 신고 사례는 없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0명, 이 중에서 집단감염 34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13명,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9명 등이다. 양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편이었으나 아동시설의 경우 아동과 지도교사가 함께 간식을 먹고 활동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종교시설에서는 일부 교인이 예배가 끝난 뒤 일반음식점, 카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여러 차례 소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4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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