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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최정우 회장 연임…포스코 3년 더 이끈다

2021-03-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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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포스코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회장 연임을 포함한 사내·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은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며 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이날 인사말에서 최 회장은 "올해 철강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성장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 사업 기회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정기 주총을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최 회장 연임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최근 빈번한 산업재해 발생 등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의 책임 있어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와 글래스루이스, ISS 등 의결권 자문사는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회장 자리는 지켰지만 주총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정치권에서 산재 책임과 함께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앞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참여연대, 금속노조 등 시민단체는 이날 포스코 정문 앞에서 시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대사가, 감사위원으로 김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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