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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4·7 재보궐 선거 반드시 승리…부패 방지 5법 최우선 처리"

당 대표 직무 대행 기자 간담회 "부패 엄두 못내게 법·제도 철저히"

2021-03-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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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 대행이 4·7 재보궐 선거와 관련, "반드시 승리해 서울과 부산을 글로벌 초일류 도시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3월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공직자 투기·부패 방지 5법을 최대 과제로 꼽으며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김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4·7 재보궐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2개월 남은 이번 대표 직무는 선거와 전당대회를 모두 치러야 하는데 그래서 2년 같은 2개월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당무에 임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 김태년 대행 체제로 열리는 첫 기자 간담회로, 5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 선출 때까지 약 2개월간 대표 직무 대행을 맡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 대행이 1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김 대행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 체제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4·7 재보선"이라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 수도로 전환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공직자 투기 및 부패 방지 5법(공공주택 특별법·공직자 윤리법·이해충돌 방지법·토지주택공사법·부동산 거래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공직자 투기 부패 근절'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진선미 국토위원장을 임명했다.
 
그는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방역, 민생, 경제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4차 재난 지원금 3월 지급을 위해 추경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 혁신을 위한 규제 혁신 입법,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K 뉴딜' 입법 처리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발 집행 기관 공직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자를 일벌백계하고 부당 이익을 몰수하는 한편, 다시는 투기나 부패를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에 따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거취를 이야기 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정무직 공직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는데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사태를 수습 할 변 장관을 먼저 해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300명 전원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야당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다행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 하자'고 응답했다"며 "어렵지 않게 합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셀프 조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는 "국회의원의 재산 관계를 샅샅이 조사할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인사도 포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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