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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금융권 물들인 'ESG' 바람

2021-03-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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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은행권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인데요.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실천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에 탄소중립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또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를 상반기 중 구축 완료함으로써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연내 적도원칙에 가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신한은행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후금융지지선언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에 대한 약속을 선언한 것으로 신한은행은 △탈석탄 금융선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선언 (2007년)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지지 선언(2018년) 등 세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해 기후 리스크 대응 및 기후금융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9월 적도원칙에 가입 후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F에 대해 ‘적도원칙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준용한 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적도원칙 검토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상혁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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