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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위원장 내정자, 주식거래 앱·비트코인 규제 시사

2021-03-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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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내정자가 게임스톱 사태와 연관된 주식거래 앱 조사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시사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겐슬러 내정자는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 흐름이나 게임과 같은 수법들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들의 주문내역을 초단타 매매 기관들에 알리고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약속했다. 이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를 겨냥한 발언으로 로빈후드는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 개미투자자들의 큰 반발을 불렀다.
 
겐슬러 내정자는 암호화폐 거래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사기를 근절할 것”이라며 "SEC는 암호화폐 시장이 부정 행위와 조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018년부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해 강의하는 등 평소 강력한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내며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도한 바 있다.
 
겐슬러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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