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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2020년 공연 매출 전년보다 75% 감소

인터파크 결산 자료…전체 티켓 판매액 1303억원

2021-0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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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공연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국내 최대 티켓 예매사이트 중 하나인 인터파크가 24일 발표한 '2020 공연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1303억원으로 전년(5276억원)보다 75.3% 감소했다.
 
장르별 매출을 보면 전체의 59%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이 전년보다 1372억원이 감소한 7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의 30% 비중을 기록한 콘서트는 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5억원이 줄었다. 
 
연극 93억원(전년대비 203억원 감소), 클래식·오페라 43억원(전년대비 221억원 감소), 무용·전통예술 12억원(전년대비 92억원 감소)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공연 편수는 4310편으로 전년 1만3305편에 비해 67.6% 감소했다. 장르별로 감소 폭을 보면 콘서트가 532편으로 전년 대비 82.1%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뮤지컬은 715편으로 76.7% 감소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클래식·오페라는 1794편으로 가장 많은 공연 수를 기록했다. 연극과 무용·전통예술은 각각 1025편, 244편의 막을 올렸다.
 
2019년과 2020년 인터파크 예매 공연의 장르별 비중. 사진/인터파크도서
 
공연 티켓 예매자는 여성이 77%(남성 23%)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예매자 비중은 2016년 69%, 2017년 71%, 2018년 72%, 2019년 72%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해왔다.
 
여성 예매자 중에서는 2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30대(24%), 40대(13%) 순이었다. 남성은 30대(8%), 20대(7%), 40대(5%) 순이었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 20대와 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공연 시장의 주축이었다.
 
공연 개최 지역을 보면 서울이 2690편으로 전체의 62.4%, 경기도가 359편으로 8.3%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공연 수는 전체의 70.7%로 전년(63.1%)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문화 행사가 움츠러들면서 서울·경기권의 쏠림이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 장르별로 살펴보면 뮤지컬은 라이선스 작품과 내한공연이 주를 이뤘다. 배우들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공연이 중단됐음에도 '오페라의 유령'은 1위에 올랐다. '모차르트!', '드라큘라', '킹키부츠', '브로드웨이42번가', '렌트', '아이다', '레베카'가 뒤를 이었다. 내한공연 '캣츠'는 10위, '노트르담 드 파리'는 11위에 올랐다.
 
연극 부문에서는 스테디셀러 공연인 '옥탑방 고양이'가 10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예년보다 리미티드런 작품이 오픈런 작품보다 상위권에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 10위권 작품을 보면 리미티드런 작품인 '어나더 컨트리'(2위), '렁스'(5위), '아트'(6위), '데스트랩'(7위), '환상동화(8위),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10위)이 이름을 올렸다.
 
'2020 디즈니 인 콘서트'는 클래식 부분 1위에 올랐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중단되면서 국내 클래식계의 스타 솔리스트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전국 6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개최한 조성진은 서울 공연 2위, 여수 4위, 성남 7위, 수원 9위까지 4개의 공연을 10위 안에 올렸다. 이 밖에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은 3위, '2020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은 10위를 기록했다.
 
무용 장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10위 이내 상위권을 양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이 1위에 올랐고,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3위에 올랐다. 
 
콘서트 부문에서는 트로트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위권 중 6개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였다.
 
오프라인 공연 시장의 난관을 온라인 공연이 일정 부분 타개했다. 온라인 공연은 총 58편으로 판매 금액 6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0대와 20대 예매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같은 공연을 여러번 관람하는 'N차 관객'은 2787명으로 최대 4번까지 동일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장르별 1위를 차지한 '오페라의 유령'과 '옥탑방 고양이', '미스터트롯', '디즈이 인 콘서트', '오네긴'. 사진/인터파크도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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