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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원 감당 안 돼" vs 나경원 "예산 다이어트 가능"

서울시장 후보 맞수토론…공약 실현 가능성 놓고 공방

2021-02-23 17:04

조회수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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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오세훈 예비후보는 23일 나경원 예비후보의 숨통트임론 등 현금성 공약을 비판하며 재원 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오히려 재정 활용에 소극적인 오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1대1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의 숨통트임론, 양육수당 등 공약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할 재원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전체 예산이 40원조인데 사실은 서울시장이 쓸 돈이 수천억이 안 된다"며 "(나 후보가) 공약 욕심이 많아서 나눠줄 수 있는 공약을 많이 내다보니 (재원)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추경을 편성하면서 깎을 것 깎으면 된다"며 "예산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나 후보는 오 후보의 '안심소득' 정책을 겨냥해 "중위소득 50%에게 주면 12조원이 든다"며 "복지 예산의 재편성이 필요하고, 예산이 늘지 않고는 안심소득을 시행하기 어렵다. 더구나 코로나 위기에서 복지예산 어디를 구조조정 해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격론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상생주택이 민간 토지 임차형 공공주택인데 안 쓰는 미간 토지를 쓰면 외진 곳이나 집 지어도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불편한 것 아니냐"며 "문재인정부 2·4 부동산 정책 문제에서 사유재산권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오 후보는 "상생주택은 소규모 재정비 사업이다"며 "땅을 내놓는 분에게는 상속세·증여세·재산세 등 세제혜택을 줘서 토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나 후보의 토지임대부 공공주택 공약에 대해 "나경영이라는말 나올 여지도 없는 게, 나 후보 공약은 1년 안에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인허가 빨리 하면 첫 삽 뜰 수 있다"며 "토지 임대부 주택을 차량 기지에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기지 10곳 중 4곳이 서울에 있고 그 중 한 개 창동에는 벤처타운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과거 시절 문제를 놓고 충돌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오 후보가 본인에게 했던 '원내대표 당시 한 게 무엇이냐'는 발언을 언급하며 "저는 한 번도 물러서지 않고 책임을 다했다"며 "그것을 비난하고 총선 패배 책임으로 탓했는데, 안타깝게도 오 후보는 누구 탓으로 돌려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다"며 "그러나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다. 그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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