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수십개의 카드를 단종시킨 카드사들이 디지털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올해 대세 신용카드는 '디지털' 카드가 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하나카드 디지털 상품 '멀티' 시리즈 5종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하나카드
가장 적극적으로 상품 출시 행보를 보이는 업체는 하나카드입니다. 하나카드는 이달 디지털 전용 신상품 'MULTI' 시리즈 5종을 출시해 디지털 상품군을 크게 늘렸습니다.
첫 선보인 카드는 '멀티 애니(ANY)·온(ON)·리빙(Living)' 등 3종입니다. '멀티 애니·온'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한도 제한 없이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7% 적립됩니다. 특히 페이결제와 배달앱에서 각각 4%, 3% 적립해줍니다. '멀티 애니' 카드는 오프라인 쇼핑, '멀티 온' 카드는 온라인쇼핑에서 각각 2%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게 다른 점입니다. 나머지 '멀티 리빙' 카드는 주중 및 주말, 매일 이용하는 업종에 따라 차별화된 혜택을 선사해 차별화했습니다.
뒤이어 하나카드는 '멀티 영(Young)·오일(Oil)카드'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멀티 영' 카드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입니다. 페이결제 1%, 배달앱 10%, 디지털 구독 30% 할인 등이 주요 혜택입니다. 나머지 '멀티 오일' 카드는 주유 및 주차 부문과 함께 디지털 혜택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KB국민 톡톡 위드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국민카드
국민카드도 이달 디지털 특화 카드 'KB국민 톡톡 위드 카드'를 내놨습니다. 이 카드는 언택트 혜택을 강화한 상품으로 KB페이, 삼성페이 등 10개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드를 등록해 온라인에서 결제하면 월 최대 3000원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또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20%, 배달앱 5% 할인이 적용됩니다. 각 월 최대 할인 한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3000원, 배달앱은 5000원입니다.
현대카드는 이달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PLCC)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PLCC는 신용카드사와 제휴사가 함께 신용카드 개발에 참여해 제휴사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말합니다. 현대카드는 이 카드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시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