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태우시나요. 해충 방제효과를 기대하고 태우는 논두렁. 사실 논두렁 태우기는 땅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 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류를 더 많이 죽게 한다고 하네요. 오히려 산불,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정월대보름 전후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논두렁 태우기가 월동 해충방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해충 방제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사천시 용현면 인근 들녘에서 참새 한 쌍이 봄꽃이 돋아난 논두렁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촌진흥청이 논두렁 태우기가 월동 해충방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해충 방제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1월부터 충남, 전북, 경북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논, 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밀도를 조사해 논두렁 태우기 효과 여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논두렁을 태운 후에는 논과 논두렁 내 농사의 도움이 되는 익충의 밀도가 크게 감소했고, 소각 이후 4주가 지날 때까지 밀도 회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요.
소각한 농경지와 소각하지 않은 농경지에서의 해충 발생량과 피해량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논두렁 태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