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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파동' 신현수 선택 임박…청와대 조직개편 속도낼까(종합)

22일 출근해 거취 밝힐 듯…사퇴 전망 우세, 잔류 가능성도

2021-02-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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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법무부의 일방적인 검찰 간부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뒤 휴가를 떠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출근해 사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일단 사퇴 전망이 우세하지만 청와대의 '삼고초려'에 복귀를 결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신 수석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청와대가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 기강확립'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청와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신 수석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연차를 사용하고 주말인 이날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2일 출근해 곧바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신 수석이 사의를 관철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12월31일 임명된 신 수석이 50일도 안 돼 사의를 표시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차례 반려했는데도 사의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 역시 통상적이지 않다.
 
신 수석 사의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일방적인 검찰인사 발표와 문 대통령의 재가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이 주장한 특별감찰관 조속한 임명,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 수정 주장 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과 신 수석 간 신뢰가 깨졌다는 보도 등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측은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무리한 추측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신 수석이 복귀할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청와대가 극히 이례적으로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간 갈등 내용과 문 대통령의 수차례 만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신 수석의 체면을 세워주는 액션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박범계 장관은 신 수석에게 별도로 사과를 하고 18일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 대통령 보좌를 함께 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는) 신 수석이 돌아오면 최종적인 조율이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고위층도 물밑에서 신 수석 설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의 복귀 여부를 떠나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조직개편 및 내부 감찰 등 후속조치를 취해 내부 기강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임기 말 내부 갈등 상황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복수의 '익명 관계자'들을 통해 고스라니 외부에 노출된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보직인사는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는 것이고, 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에 불과하다"며 "자기 존심만 세우려 한다면 대통령의 비서로는 부적격 아닌가. 비서는 비서다"라고 신 수석의 처신을 꼬집기도 했다. 
법무부의 일방적인 검찰 간부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뒤 휴가를 떠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출근해 사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사진은 신 수석이 지난해 12월31일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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