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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발 긴장감 고조…정부 "추이 보고 거리두기 조정 검토"

이틀째 400명대, 검사건수 절반 수준

2021-0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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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설 연휴발 이동에 따른 가족간 감염과 사업장 내 집단감염 등으로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예의주시한 후 거리두기 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8만6992명으로 전날 대비 41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448명)에 이어 400명대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에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영향이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09건으로, 직전일(4만4637건)보다 2만3928건 적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709명 중 416명)로, 직전일 1.00%(4만4637명 중 44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41만1340명 중 8만6992명)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1.1 내외까지 상승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종사자·가족·지인 등 총 148명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제조업과 외국인근로자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인천·경기·충남 등 외국인근로자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 14개소의 선별진료를 국비 지원하고, 지자체 판단에 따라 추가 선별진료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확진자의 언어소통을 위해 외국인생활치료센터를 지정, 영어가 가능한 간호인력을 배치하는 등 치료관리에 나선다. 
 
현재로서는 설 연휴 기간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급격히 늘어난데다,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린 급증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거리두기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이동이 많았고, 이에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상향 조치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고령자가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한방병원과 재활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진단점검도 강화한다. 해당 병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진단검사가 이뤄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방병원과 재활병원에 방역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 지원하고 있는 감염예방 관리료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21일 이번 주 중반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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