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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박영선 신경전 본격화…당심 가를 '정통성' 관건

경선 '당원 50%+시민 50%'…부동산·도시 공약 놓고 공방

2021-02-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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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페어플레이'를 외치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 간 '정책공방'을 통한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는 상황에서 '민주당 정통성'·부동산 정책·도시 개발 문제 등이 당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우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에 나섰다. 박 후보가 내놓은 '21분 콤팩트 서울' 공약을 겨냥해 "그 취지를 보면 여의도의 도로를 지하를 파서 그 위에 정원을 만들겠다, 이렇게 돼 있지 않는가"라며 "코로나19 이후에 우리 서울이 굉장히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절실하게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국민세금으로 지하를 파서 위에다가 수직정원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시민들이 채소도 따먹고 하겠다는 공약이 왠지 절실한 서민공약 같지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답지 않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또 서민들의 팍팍한 현실을 돕는 것이 민주당다운 정책"이라며 "중상류층들이 시간을 내서 낮에 와서 농사도 짓고 커피 한 잔 마시다가 채소도 따가는 공약이 지금 서울의 이 팍팍한 삶에 고통 받는 청년들, 또 반지하에 사는 서민들, 이런 어려운 분들, 또 지금 하루하루 임대료 못 내는 그 자영업자 이런 분들을 위한 공약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당초 다소 밋밋하게 진행되던 민주당 경선에 우 후보가 선제공격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신경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우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해소하고 민주당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 다움'을 거론한 것은 당 내 정통성과 정체성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경선의 구조와도 연결된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 당원 50%와 시민 50%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결과적으로 당내 여론도 이번 경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박 후보의 경우 우 후보에 비해 늦은 출마선언을 한 만큼 정책 측면에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우 후보 역시 이 점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의 멘토단장을 맡은 바 있어 당내 일각에서는 '비문'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박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국무위원으로 보필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올리는 등 '친문'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앞두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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