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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혈맹 맺은 네이버·빅히트, 유니버셜뮤직과 맞손…글로벌 공략 시동

2021-02-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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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혈맹을 맺은 네이버가 글로벌 행보 신호탄을 쐈다. 두 회사는 글로벌 3대 음반 제작사 유니버셜뮤직그룹과 협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케이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날 투자업계와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동 자회사인 비엔엑스를 앞세워 유니버설뮤직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마룬5, 머라이어캐리,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들이 비엔엑스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거 입점할 전망이다.
 
비엔엑스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팬 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스샵을 운영하고 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은 온라인 콘서트, 1인 방송 등 아티스트와 팬이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으로서, 네이버는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위버스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비엔엑스 지분 49%(4118억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결정하는 등 기존 네이버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위버스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를 내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통합작업과 관련, 네이버가 가진 탄탄한 자금력과 최첨단 IT기술에 더해 빅히트가 가진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와 확고한 수요층(팬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수의 세계적인 팝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셜뮤직과도 손을 잡으면서 글로벌 팝 분야까지 섭렵할 수 있는 토대가 세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비엔엑스와 함께 지난달 27일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 PLUS에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빅히트와 비엔엑스, YG PLU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각 사가 진행중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YG플러스는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 MD 기획 및 제작에 협업하고, YG 소속 아티스트의 MD를 위버스 플랫폼에 공급하게 된다.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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