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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네이버 AI로 명절 선물 고르고, 카톡으로 면세점 상품 산다

명절 앞두고 플랫폼·기술 접목한 비대면 서비스 눈길

2021-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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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대표적 플랫폼 사업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대면 쇼핑·주문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명절 선물 고르기, 해외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면세점을 연결해 상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 등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며 명절연휴를 즐기게 할 선택지들이 대기 중이다. 
 
먼저 네이버는 ‘선물하기’ 서비스에 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선물로 많이 팔린 상품 정보를 분석해 성별·연령별로 선호하는 선물을 추천하고, 선물 트렌드를 통해 인기 있는 선물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 연휴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기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시청뷰 1억뷰를 돌파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에서 다양한 중소상공인(SME) 참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한 판매자의 매출 및 인지도 향상 등에도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비대면을 위한 스마트 주문 확대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은 네이버 포털을 통해 음식이나 커피 등을 미리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도록 하는서비스다.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도입, 모바일 사용자가 있는 위치나 사용자의 성별·연령 등 데이터에 기반해 브랜드나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주변 맛집 및 카페 등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포함했다.
 
카카오는 비대면 면세점 연결이 가능한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경우라도 면세점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쓰는 메신저인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에 면세점 브랜드관을 개설, 내수통관이 된 면세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는 관세청이 지난해 4월 말부터 매출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자 만든 제도로, 재고 면세품을 수입통관한 뒤 해외 출국 예정이 없는 내국인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고려해 B2C 산업군과의 연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던 행사들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유통 판로 개척이 필요한 사업자들을 돕기 위한 라이브 방송형 언택트 행사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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