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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모더나 백신, 코로나 변이 불씨 없앨까

2021-01-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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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시장은 환호했고,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12% 넘게 상승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각각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을 2회 투여하면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도시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모더나 백신이 일반 코로나19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의 중화항체도 접종자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라고 모더나는 설명했으나, 남아공 변이에 대해선 면역력이 더욱 빠르게 약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남아공 변이의 경우 치료제와 백신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현재 개발된 백신이 남아공 변이를 예방하는 데 그다지 효과가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불완전한 시험 결과지만 모더나의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모더나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2.16% 치솟은 146.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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