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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1년' 현장 점검…최태원 "백신 허가 나면 나간다"(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해 최태원 회장 등 생산 관계자 격려

2021-01-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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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북 안동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최태원 SK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만 주면 2월 말에는 나갈 수 있다"며 충분한 백신 공급을 자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등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생산중이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국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날로부터 딱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현장점검은 충분한 백신확보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코로나19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 등 공장관계자들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3교대 24시간 순환 근무를 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우리 국민들에게 접종되는 만큼 안전하고 질 높은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반색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이날 500번째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지금의 대오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봄이 저만큼 와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500보 보고서에서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함께 희망도 읽는다면서 "추위가 매섭지만 언뜻언뜻 느껴지는 봄기운 같은 것"이라며 "내달이면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봄을 앞당겨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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