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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에 야당 이례적 칭찬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

국민의힘 의원들, 청문회 준비 과정서 느낀 소회 밝혀

2021-0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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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의 이례적 칭찬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히는 질의 과정에서 이러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한정애 후보자 도덕성 검증이라던가, 정책적인 검증을 하는데 있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 잘 살아오셨다"며 "문재인정부에서 한 후보자 같은 분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하면 '도덕성 흠집내기'니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단행한 것 중에서 제일 잘 된 인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에 드물었던 것 같다"고 밝혔고, 같은 당 김웅 의원도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은 "환경 분야 수장이 된다면 잘 하시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성원 의원은 "왜 환경부 장관이냐, 저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갔으면 박수까지 쳐 주려고 했다"며 "(한 후보자가) 살아오신 궤적과 이런 것을 봤을 때 아무래도 고용노동부 쪽에 역할을 더 크게 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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