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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글로벌금융)부실 기업여신 늘어나는 한국

2020-12-27 13:23

조회수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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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최근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따라 기업대출 부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유동성 부족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1월~4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감액은 6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조5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증가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업들의 단기 유동성 확보 및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과 정책금융기관의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등 대규모 정책성 자금 지원에 기인한 것이다. 
 
 
올해 1~4월 중 대기업의 대출 증감액은 2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조5000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감액은 3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두배 수준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실물경기 부진으로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향후 경기침체 장기화시 기업 부실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기업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물결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은행의 금융중개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상태다. 은행의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 등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은행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자금공급을 크게 축소하면 기업들의 신용경색 유발 등 경기하강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물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실물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참조:  KDB미래전략연구소 '최근 기업대출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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