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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서울 중구, 독거노인 활동 감지 대상자 2배로 늘려

대면 서비스 힘들자 240가구로 확대…가정 내 이상징후 포착

2020-12-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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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중구가 독거노인 가정에 첨단 기기를 설치해 집안 활동을 점검함으로써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을 확대했다.
 
중구가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대상자를 기존 122가구에서 올해 240가구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정책은 독거노인 가정에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설치해 노인 움직임이나 실내온도·조도·습도·화재·가스 등을 감지한다. 정보를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한다.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독거노인 가정에 연락해 방문 또는 119연계 등 상황별 긴급조치를 취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모니터링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복지관 3곳의 생활지원사 61명이 맡아 진행 중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데다 대면 돌봄 서비스조차 어려워지자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IoT 기기 118대를 설치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설치한 기기가 122대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비대면 건강·안전관리가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독거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한편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노인 780명 중 240명이 IoT 사업 대상자인 것"이라면서 "생활지원사는 기존 돌봄서비스도 제공하는데다 모니터링도 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령의 독거어르신 등 돌봄 사각지대가 늘고 있다"면서 "IoT, 인공지능(AI) 등을 적극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대상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대상자를 기존 122가구에서 올해 240가구로 늘렸다고 9일 밝혔다. 사진/중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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