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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70%"

2020-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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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교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분석 결과 약 70%의 예방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등이 발표했던 효과 수준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향후 효과성 측면에서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2개 부문 개별 임상 진행 결과 평균적으로 7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률은 앞서 발표된 백신들에 비해 약 20% 이상 떨어지면서 기대 이하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시험 최종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95%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모더나는 지난 16일 자사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내놨다.   
 
지난 7월 25일 백신을 개발 중인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모습. 사진/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최종 발표 단계는 아닌 만큼 효과성 개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19일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따르면 560명이 참가한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고 고령층에서도 강력한 형체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국내 기업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 때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가격을 1도스(1도스는 성인 1명의 1회 접종량)당 3파운드(한화 약 43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 가격이 1도스당 32~37달러(한화 약 3만5000원~4만원) 것에 비하면 10배 가량 차이난다. 화이자 백신 가격이 1도스당 19.5달러(약 2만1000원)인 것과 비교해도 5배 차이가 난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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