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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밀려나는 일본차

2020-1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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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40.사진/볼보


하이브리드 차량하면 렉서스나 토요타, 혼다 등이 떠오를 정도로 하이브리드 시장은 일본 브랜드가 득세하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점점 밀려나는 모습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판매 격차가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입 브랜드 내에서도 볼보에 치이는 상황이다.

볼보 XC40 B4 AWD는 지난달 2017대를 판매되면서 수입 브랜드 하이브리드모델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판매 1위 자리는 줄곧 렉서스 ES300h가 지켰다. 지난달 ES300h는 547대가 팔렸다. 볼보의  S60 B5와 V60CC도 각각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순위 8위와 9위에 오르면서 톱 10에 진입했다.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랜 시간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2010년 2000대 수준이던 일본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016년 1만5800여대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2만6000대를 넘어섰다. 그해에 팔린 수입 하이브리드의 8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일본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만2000대로 줄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하지만 볼보가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B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판도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볼보는 지난 7월 앞으로 모든 모델을 순수 내연기관(D5·T4·T5·T6)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다음 달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B 엔진을 탑재한 XC40과 S60, V60CC를 동시에 선보였다.

볼보가 앞으로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고 일본 브랜드가 불매운동 여파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에서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 내에서 지금 같은 구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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