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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또 '생명 판매글'…"가이드라인 무용지물"

2020-11-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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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생아 입양, 장애인 판매 등으로 논란이 됐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이번에는 '본인 판매글'이 온라왔다. 친구의 선을 넘은 장난으로 밝혀졌으나 반복되는 생명 판매글에 당근마켓 측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3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에서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3세 여성으로 소개한 글 작성자는 여성의 전신사진과 신상정보를 올리며 물품으로 등록했다. 판매 금액은 100원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글에는 '선금 200에 월 50'라는 제시 금액과 함께 '97년생 1월24일, 166cm, 57kg,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글은 사진 속 여성의 친구가 장난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며 글을 올린 이용자 계정도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 사료로 정지됐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신생아 입양이나 장애인 판매 등의 글이 올라와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이에 당근마켓 측은 지난 6일 '이용자 대상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생명 등을 거래하는 불법 게시물 차단에 나섰다. 
 
가이드라인에는 사기행위, 사람·생명 등 불법거래 행위, 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 욕설 및 타인 모욕, 차별 발언 등이 포함된 불법 게시물에 대한 제재 조처가 담겼다. 사안에 따라 게시글 미노출부터 강제 로그아웃, 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 등 자체 조처뿐만 아니라 수사기관 연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유사한 판매글이 또 게시되면서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무용지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본인 판매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입양 논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뭔가", "하다하다 이런 장난글까지 보게 된다", "방안 마련했다면서 왜 이런 건 못 막는지"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당근마켓이 무슨 용도로 변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중고거래 플랫폼의 변질을 우려했다.
 
당근마켓.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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