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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카카오 검색·AI 기술, '카카오워크' 속으로…"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사내 업무, 카카오워크에서 검색 지원…카카오i클라우드, 내년 1월 서비스 시작

2020-11-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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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의 비즈니스 협업도구(툴)인 카카오워크가 카카오 검색·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해고도화된다. 사내 업무 현황 등을 검색하거나 회의록을 자동 기록하는 서비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프카카오 2020'에서 "카카오워크는 고객·파트너사와 함께 기업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양한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제공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종합 업무 플랫폼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9월 프리뷰로 선보인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 메신저의 이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을 채택, 사용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카카오가 축적한 검색·AI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19일 열린 '이프카카오 2020'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콘퍼런스 캡처
 
구체적으로 카카오의 강점인 검색 기술을 업무 환경에 맞춘 기업용 AI 검색 엔진을 준비 중이다. 포털에서 정보검색을 하듯 카카오워크 고객사 직원들은 사내정보, 회사 주요 복지·정책 문서, 사내 업무·기술 문서 등을 통합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 AI비서 '캐스퍼'는 정확한 키워드를 넣지 않아도 인물, 프로젝트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AI엔진 카카오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는 음성을 문자로 번역하는 STT(Speach To Text) 기술을 적용한 회의록 자동 기록 서비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번역 엔진 등이 포함된다.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활용해 영수증, 명함 등 종이 서류를 디지털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고도화한 AI 기술을 서비스에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해 종합 업무 플랫폼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내년 1월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10년 동안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적용했던 클라우드 기술을 상품화한다. 카카오는 4000억원을 투입해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설립 중이다. 카카오i클라우드는 카카오워크와 연계해 장애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림 설정·서버 명령 전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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