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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업 10곳 중 6곳 " 무인화 도입 찬성"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이점…응답자 39.2% "미래 긍정"

2020-10-19 09:32

조회수 :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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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과반이 인건비 절약 등의 이유로 무인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화가 기업에 끼칠 영향은 긍정 예상이 더 우세했지만, 부정적이거나 별 변화없는 미래상도 만만치 않게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265곳에 ‘무인화 시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해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5%가 ‘코로나19 이후 무인화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최근 산업 전반의 무인화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6%였다. 영향으로는 ‘인건비 등의 절감’(43.5%, 복수응답)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고용규모 축소’(34.8%), ‘구축 비용 부담 증가’(29%), ‘무인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보’(29%), ‘기업의 생존 위협’(24.6%) 등이 있었고, ‘기존 직원 감축’ 기업도 23.2% 였다.
 
응답 기업의 67.2%가 ‘무인화로 인력이 필요 없어 지면서 고용이 축소될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에 ‘새로운 직무창출로 관련분야 고용 증가’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32.8%였다.
 
고용 충격이 예상되지만, 무인화 도입에 찬성(65.3%)하는 기업이 반대(34.7%)보다 많았다. 이들은 ‘인건비 절감 통한 수익개선’(57.8%, 복수응답)을 무인화의 가장 큰 수혜로 보았다. 이어 ‘단순 노동 업무 감축’(53.2%),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39.9%), ‘새로운 일자리 증가’(16.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기업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답변은 71.7%로, 시대의 변화에 기업이 빠르게 따라가고 있지 못함을 우려하고 있었다.
 
무인화가 기업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상은 긍정·부정·유지 등으로 삼분됐다. 응답 기업 39.2%는 ‘성장의 기회가 생겨 기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했다. 하지만,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기업규모도 더 축소될 것’(30.2%)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많았다. ‘특별한 변화 없을 것’이라는 기업은 30.6%였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무인화 시대는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결과가 됐다”며 “각 기업의 대비책 마련은 물론 사회적 안전망이나 정책 연구 등 정부 차원의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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