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풀무원이 새로운 콘셉트의 2세대 라면을 선보이며 라면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26일 기존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리뉴얼하고, 라면사업 재도전을 선언했다.
‘자연은 맛있다’는 자연 재료 ‘본연의 맛’을 넘어 각 재료 간의 조합과 로스팅, 발효, 숙성 등의 공정을 거쳐 ‘또렷하고 선명한 맛’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신제품은 로스팅 공법으로 자연 재료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자연은 맛있다 정면, 백면, 홍면(각 108.8gx4)’ 3종이다.
‘자연은 맛있다 정면, 백면, 홍면’의 핵심기술은 바로 ‘HTT 로스팅(High Temperature Touchdown Roasting) 공법’에 있다. 로스팅 공법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커피다. 커피는 원두를 로스팅해 신맛, 단맛, 고소한 맛, 쓴맛, 감칠맛을 조절하고 고유의 향을 살려낸다. 이에 따라 ‘커피 맛은 로스팅에 좌우된다’는 말도 있다.
풀무원은 1995년 간편식 면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소스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이 로스팅 공법을 라면 스프 제조에 응용했다. 깊고 진한 라면 국물을 만들기 위해 소고기, 버섯, 대파, 마늘, 양파, 조개, 새우 등을 고온 로스팅했다.
면발 역시 국내 비유탕건면 시장을 개척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완성했다. 쫄깃한 식감을 잘 내려면 면의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면 제조 기술로는 구현이 어렵다. 풀무원은 지난 2017년 건면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대규 풀무원식품 자맛 사업부 PM은 ”자연의 맛은 심심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자연은 맛있다 정면, 백면, 홍면’은 이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수 있는 신개념 라면”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자사 라면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