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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도 정액제 서비스 도입해야"
"단골고객 확보 차원…현금흐름도 안정적일 수 있어"
입력 : 2020-01-12 오후 7: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자동차 매월 렌탈서비스, 음악감상 월정액 서비스 등 기간별 정액제 서비스를 금융권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간별 정액제 서비스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는 12일 '구독경제의 성장이 금융권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독경제란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업모델이다. 기간별 정액제 서비스 개념이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기간별 정액제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결제기간 동안 방대한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한다. 이외에도 쿠팡처럼 일부 상품을 매월 같은 날짜에 배송하는 정기배송형도 정액제 서비스에 속한다. 자동차나 정수기를 1~3년간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렌탈서비스도 포함된다.
 
이제는 금융서비스도 기간별 정액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간별 정액제는 일정 기간동안 고객과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랜기간 비즈니스적 관계를 맺으면 단골고객으로 전환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꾸준히 결제금액이 기업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현금흐름 창출 여력도 좋다.
 
금융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핀테크 혁신서비스를 기간별 정액제 서비스로 내놓는 것이다. 데이터3법이 통과된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정기적으로 소비자에 제공하는 방안이 기대된다. 일례로 투자자문 서비스가 있다. 정해진 기간마다 고객에게 맞는 투자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송상규 KDB미래전략연구소 박사는 "성급한 수익화보다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핀테크인의 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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