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하나은행, 은행권 기술금융 평가서 1위…2위는 기업은행
당국,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결과 발표
입력 : 2019-10-28 오후 3:22:4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원 기술금융 실적평가 중 대형은행 그룹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기업은행이 선정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 등 정성지표에서도 모두 1위를 달성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략적(83점)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17점)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대형은행 그룹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1위를, 기업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IP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뿐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종합평가 1위를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4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정성평가(지원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보여 종합평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 등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사장단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캐피탈 윤규선 사장. 사진/ 뉴시스
소형은행 그룹 부문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수협은행이 2위를 달성했다.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술기반 투자확대·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종합평가 1위를 기록했다.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종합평가 2위를 달성했다. 
 
또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심사 결과, 부산은행이 레벨4, 대구은행이 레벨3, 농협은행이 레벨2에 신규진입 했다. 기존 산업,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은 레벨 4로, 경남은행도 레벨3으로 유지된다. 자체 기술금융 실시단계에 진입한 10개은행은 자체 기술금융 전문인력·조직 독자적 평가모형 등을 충실히 갖추고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기술금융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기술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전년대비 18조2000억원이 증가한 182조원을 기록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숙해졌다. 기술금융 실적 중 창업기업 비중도 크게 확대돼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실제로 기술신용대출 중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지난 1월 22.9%에서 지난 6월 34.9%로 늘었다. 또 차주수 비중도 지난 1월 44.7%에서 지난 6월 51.7%로 증가했다.
 
IP 담보대출도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취급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우대를 받았으며, 대출여력이 상향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 관계자는 "2020년부터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 시스템에 내재화되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추진하겠다"며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해 TECH 평가체계 개편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금융감독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