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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핀테크, 금융사 수준 보안인식 필요"
정보보호의 날 기념 특별강연…금융혁신에 대한 보안 강조
입력 : 2019-07-10 오전 10:40:1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0일 "핀테크 기업은 더 이상 방심한 채 금융보안의 사각지대에 머물러선 안된다"며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인식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보안은 다양한 운영 리스크를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더이상 보안을 비용과 규제의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금융안정 확보에 선결돼야할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소비자의 신뢰 없이는 금융시장의 그 어떤 기업도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금융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금융에 대한 국민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은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과 디지털 금융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금융권이 자금세탁에 악용될 위험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달부터 전자금융업자에게도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기업들도 금융시장의 일원이라는 인식 아래 자금세탁방지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며 "정부도 국제수준에 맞는 법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빅테크 금융산업 진출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남용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도록 감독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혁신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기술 리스크 △산업구조 리스크 △경제구조 리스크로 꼽았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맞물려 증폭되면 디지털 금융혁신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안대책을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금융혁신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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