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베이징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방확대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관광서비스업의 경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허용 등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0일 발표한 '베이징시 서비스업 3차 대외개방 조치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발표된 서비스업 3차 대외개방 조치에 따라 외상 투자 여행사가 아웃바운드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신청 조건은 여행사 업무 경영 기간이 만 2년 이상이고, 연속 2년간 관광객의 합법적 권익침해로 인한 행정기관의 벌관(과태료) 이상의 처벌을 받지 아니함을 증명하는 문건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김주혜 KIEP 연구원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서도 투자주체, 투자기간 등 제한조건을 두고 있는데 반면 이번 베이징시 조치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방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베이징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진출 예정인 한국계 여행사의 경우 해당 개방조치를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IEP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중국 내 성·시 중 지역내총생산(GRDP)대비 3차 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뚜렷하나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둔화 추세에 있어 시 정부는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대외개방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기준 베이징시의 GRDP대비 3차 산업 비중은 중국 평균보다 약 30%포인트 높은 81%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87.9%에 달했다. 그러나 베이징시의 서비스업 성장률은 2009년 10.3%에서 2018년 7.3%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베이징시 정부는 서비스업 대외개방 조치를 통해 외국인의 선진적인 서비스 기술, 자본, 관리 경험을 받아들려 서비스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KIEP는 분석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