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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매각절차 공식 선언…현대중공업과 지분전량 현물출자 합의
대우조선 민영화 절차 간담회…양 조선사 통합한 중간지주 구조
입력 : 2019-01-31 오후 7:19:5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그 아래에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정상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민간주인찾기에 돌입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산업은행은 31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대우조선 민영화 절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은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 통합법인 아래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호중공업 △미포조선 등이 자회사로 병렬적으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통합 법인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주식 5973억8211주를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이후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거래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도 타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은 전환 상환 우선주(RCPS)와 보통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1조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이 발생한 새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1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2015년 이후 어느정도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해,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입장이다. 특히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민간 주인찾기'가 필수라고 전했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조선업종 중심 계열인 현대중공업과 산업 재편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우선적으로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했다"며 "오늘 조건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잠재 매수자인 삼성중공업 측에도 조만간 접촉해 (대우조선) 인수 의향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면 협력업체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 조선3사의 경쟁으로) 기자재업체들의 가격후려치기가 진행했었는데, 조선사들이 통합되면 이러한 것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딜이 성사되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윈윈 구조가 생긴다"며 "우리도 채권회수나 회수가치 높일 수 있고, 산업 내에서 보면 조선사와 근로자들도 억눌린 임금도 단계적으로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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