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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유축기 빌려드려요”…전 자치구 대여
전동 유축기 420대 기부 받아 보건소 유축기 대여
입력 : 2019-01-28 오전 11:32:0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올해부터 서울 모든 자치구 보건소에서 모유수유를 위한 전동 유축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필립스코리아로부터 전동 유축기 420대(8600만원 상당)를 기부받아 보건소에서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에 유축기를 빌려주는 유축기 대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영아의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모유수유를 활성화하고자 각 구청과 보건소 모유수유실 설치, 전문가 1:1모유수유 클리닉, 모유수유 실천교육, 유축기 대여 사업 등 다양한 모유수유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유는 영아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 증강뿐 아니라 모자간 정서적 유대를 촉진하고 신생아에게는 질병 예방, 두뇌발달을 돕는 영양 공급원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출산 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율은 18.3%로 2015년 유니세프에서 발표한 국제 평균 38%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부를 통해 25개 전 자치구로 유축기 지원을 실시해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를 돕고 공공장소에서 편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동 유축기 대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각 자치구 보건소 모성실로 문의 후 방문예약 등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새로 구축되는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모유수유는 엄마의 건강과 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모두 도움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모유수유 실천 향상을 위해 적절한 환경 조성과 유축기 대여 지원 확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역 내 만남의 광장에서 모유수유 티셔츠를 입은 엄마들이 아기를 안고 모유를 먹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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