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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문제는 4분기부터
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급락 없어…투자는 유연하게 운영”
입력 : 2018-10-25 오후 3:46:47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둔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고점 논란’ 우려만큼의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3분기 매출액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 순이익 4조6922억원을 기록,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40.9%, 영업이익은 73.2%, 순이익은 5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6.7%라는 꿈의 숫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D램의 경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모바일용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5% 늘었고,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보다 19% 증가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4분기부터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관해서는 업계 내외에서 비관론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모바일 D램 재고를 쌓아놓으려는 고객사들의 수요도 약해지고,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지난 2분기부터 가격하락 추세가 현실화하고 있어 추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메모리 가격이 워낙 오른 탓에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단기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거시적인 상황, 즉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환율이나 워크로드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상승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도 “모바일 업체들은 고용량 채용을 확대 중이고 PC와 IDC 업체들도 SSD 용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연말이 넘어가면서 재고 상황은 완화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탑재용량 증가 및 계절적 수요로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우려에 따라 설비투자 계획을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시설투자 규모를 줄이고 청주 M15, 중국 우시 공장의 생산량도 일정 부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청주 M15는 내년도 1분기 말에서 늦어도 2분기 초에 양산을 시작하고, 중국 우시 C2 팹은 그보다 늦은 2분기 중에 양산을 시작한다”며 “내년에는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연간보다는 분기별로 유연하게 투자계획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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