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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운용 "중국시장, 유망업종에 선별적 투자해야"
"ABCD 산업에 관심가져야…과거 일본도 개별종목서 성과"
입력 : 2018-09-11 오후 3:15:4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중국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 고점 대비 증시가 20% 하락해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중국의 개혁 추진과 재정·통화 정책이 완화 기조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레이몬드 마(Raymond Ma)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 시장 전망과 투자기회'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거시적 추세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만한 종목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한 종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마 매니저는 장기 경쟁력을 가진 성장 섹터 종목의 앞 글자를 따서 'A, B, C, D'라고 명칭했다. 여기서 A는 자율주행(Automatic Driving)과 인공지능(AI), 자동화(Automation), B는 빅데이터(Big Data), C는 클라우드(Cloud), D는 내수(domestic consumption)를 의미한다. 마 매니저 이들 분야의 경우 "구조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내다봤다.
 
우선 인공지능(A)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으로는 '하이크비젼'을 제시했다. 이곳은 과거 감시카메라(CCTV) 제조기업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AI를 접목시키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빅데이터(B) 분야에서는 미국의 코스트코와 비슷한 하이퍼마트의 '선아트'를 꼽았다. 알리바바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리적 생태계와 디지털 생태계를 결합시켜 매출 증대로 연결시키고 있다. 클라우드(C) 분야에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제시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전 세계 4위 클라우드 업체로, 101만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내수(D)에서는 구체적인 기업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모바일 쇼핑 빈도가 점포 방문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국의 현 시점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과거 일본의 사례를 참조할 만하다"고 밝혔다. 마 매니저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과 증가하는 부채와 디레버리징에 따른 어려움, 위안화 절하, 높은 기조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 둔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긴 하지만, 업종별 차이가 있다"며 "과거 일본도 1984년 유사한 국면을 맞았으나 제약, 유통, 게임 등 산업의 개별 종목들은 성과를 냈다. 중국도 성장할 만한 종목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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