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주파수 경매 적격심사를 나란히 통과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주파수 과열 우려 해소에다 5G로 인한 매출 기대감 증폭으로 이달 15일 예고된 주파수 경매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6.43%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은 1.55% 오른 23만원에, KT는 0.72% 상승한 2만7850원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345.49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업은 전 업종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심화로 0.77% 하락한 2451.58에 거래를 마쳤다.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 여부를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 3사를 대상으로 할당신청 접수를 받았고, 이들은 주파수 이용계획서 등을 제출했다. 이들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재무능력·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정성·기술력 등을 검토했고, 모두 적격 대상이라고 8일 판단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5G 주파수 경매 과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현실적으로 총 주파수 할당가격이 4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낮고 오히려 5G 주파수 할당을 계기로 경매 우려가 제거될 것으로 보여 통신주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 SK텔레콤을 134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시장 내에서 5번째로 매수규모가 큰 종목이었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도 외국인이 47억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5G 매출 기대감 증폭으로 오히려 주파수 경매 이후 주가가 본격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수의 적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주파수 경매 이후에는 장비 입찰과 수주 가능성이 높아져 단기적으로 네트워크장비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018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유력한 상황으로,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한 현 시점이 매수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SK텔레콤과 KT는 28GHz대역 주파수를 확보할 경우 네트워크장비 업종의 주가가 큰 폭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5G 주파수 경매는 오는 15일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다.
지난 8일 이동통신 3사가 5G 주파수 경매 적격심사를 나란히 통과했다.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