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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LTE 데이터 사용, 3년 만에 2배 급증
이통사, 고가요금제 확대 전략에 소비자 부담도 늘어
입력 : 2018-01-03 오후 4:05:24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1인당 LTE 데이터 사용량이 3년 만에 2배 급증했다. 소비자들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 부담으로 내몰렸다. 이동통신사들도 정체된 무선 매출을 만회할 전략으로 고가 요금제에 집중하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11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1인당 평균 LTE 데이터 사용량은 6.5GB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1월 LTE 데이터 사용량인 3.2GB보다 약 2배 늘었다. 2G와 3G까지 더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GB였다. 2G와 3G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 평균이 낮아졌다. LTE를 중심으로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사용량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5GB~6.5GB를 제공하는 이통사 요금제는 월 5만6000원 정도다. 때문에 충분한 데이터 사용을 위해서는 5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로서는 부담이다.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의 요금제 상향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KT는 지난 1일 고가 요금제의 혜택을 대폭 늘리는 요금제 개편을 발표했다. 월 8만원대와 10만원대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미디어팩(월 9900원)과 스마트워치·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요금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월 8만원대 요금제의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11만원대 요금제와 동일하게 매월 40GB에 매일 4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통3사 전체 가입자 중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5% 정도다.
 
이통사의 고가 요금제 확대 전략이 가계 통신비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가 요금제에만 집중된 혜택을 중저가 요금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가 요금제 혜택을 보는 사람은 극소수”라면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보편요금제를 시행해 저가요금제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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