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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T '마린내비'로 바닷길도 척척
KT, 해양 솔루션 공개…'스카이십'으로 길 밝히고 '마린내비'로 길 안내
입력 : 2017-10-25 오후 6:04:26
[부산=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25일 구름 한 점 없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장. 요트가 선착장에서 동백섬까지 2.5㎞의 바다를 갈랐다. 요트 내부 모니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자선의 위치와 주변 선박의 동선이 붉은 선으로 표시됐다. 선착장 근처에는 하얀 풍선 모양의 비행선이 떠다니면서 주변 영상을 실시간으로 요트에 전달했다. 운전자가 조이스틱을 조작할 때마다 화면이 바뀌거나 영상이 확대됐다. 민준희 KT 팀장은 “비가 오는 날이나 안개가 많은 날에도 주변 선박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서울에서도 부산에 정박해 있는 배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착장 주변을 떠다니며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는 KT 스카이쉽. 사진/뉴스토마토
 
KT가 해양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25일 공개했다. 소형 선박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마린내비(Marine Navi)’,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을 융합한 ‘스카이십(Skyship)’이다. 마린내비는 주변 선박의 위치, 속도 등 항해 정보를 분석해 현재 배의 위치와 주변 선박과의 거리, 충돌 가능성 여부를 전자해도에 표시해준다. ‘충돌 위험 선박 접근’. 충돌 위험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자 시스템에서 모니터 알람으로 경고를 보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 사고의 85%가 육지로부터 40㎞ 이내의 연안에서 운행하는 소형 선박에서 발생한다. 대형선박은 레이더나 소나(Sonar) 같은 장비를 활용해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확인하지만, 장비 비용이 대당 1억이 넘어 소형 선박에는 부담이다. 소형 선박은 마린내비를 통해 적은 구축비용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조이스틱으로 스카이쉽을 조작하고 있다. 사진/KT
 
해운대 바다를 떠다니는 스카이십은 헬륨가스로 채워진 무인 비행기다. 최장 8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 거리는 운전자로부터 최대 25㎞다. 비행거리와 시간이 짧아 임무 수행의 한계가 있는 드론의 단점을 보완했다.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바다에서 재난이 일어났을 때 재난지역의 상공에 위치시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넓힐 수도 있다. 민 팀장은 “비행선 형태라 추락 가능성이 희박해 안전하다”면서 “평창올림픽 등에도 치안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LTE 기반 해상 안전 솔루션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넓은 커버리지가 필수다. KT는 육지로부터 최대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해상 LTE 품질 강화 프로젝트’를 지난 9월 완료했다. 지난해 7월 개발한 초수평 안테나 배열 시스템과 고출력 LTE 기지국을 전국 고지 중계소 90곳에 설치했다.
 
KT는 해상 안전 솔루션을 민간분야 외에도 공공안전망사업에 제안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마린내비와 스카이십을 패키지로 만들어 선사나 정부 기관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선의 위치와 주변 선박의 상황을 알려주는 마린 내비. 사진/뉴스토마토
 
부산=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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