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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4천만원 급등…다시 '들썩' 개포 재건축
고분양가에도 첫 분양 완판…분양 예정 단지 기대감 UP
입력 : 2016-04-0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개포동 일대 재건축 첫 스타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곧장 호가가 2000만원 넘게 올랐고,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강남구 개포동 중개업소 관계자)
 
가격 상승 피로감과 대출규제 등 주택경기 불확실성으로 잠시 관망세가 이어지던 개포동 일대 재건축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일부 평면이 3.3㎡당 4000만원이 넘으며 고분양가 우려가 나왔던 개포택지지구 첫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주춤했던 투자수요가 다시 크게 늘고 있고, 호가도 오르고 있다.
 
채은희 개포부동산 대표는 "주공 2단지 분양에 예상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개포동 재건축 단지 전체로 영향이 번지고 있다. 2단지 청약경쟁률이 나오자마자 바로 호가가 2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1단지 42㎡의 경우 올해 초부터 8억1000만원 선을 유지했는데 8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사겠다는 매수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호가만 오르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실제 거래로도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단지의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10건 정도가 거래됐다"고 덧붙였다.
 
◇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이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급격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매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개포동 중개업소를 찾은 A씨는 "아직 예상분양가 보다 현 시세가 낮아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청약은 당첨된다는 보장도 없고, 재건축 예정 물건을 매수하는 것보다는 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적정 물건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곧 분양을 앞둔 인근 단지들의 분양가 책정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다음 달은 일원 현대, 6월에는 주공 3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개포 주공 3단지 조합 관계자는 "2단지 분양이 어떻게 되든 3.3㎡당 4000만원대에 책정할 계획이었는데 첫 분양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분양가 책정에 부담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일반에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견본주택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사진/뉴시스
 
 
4만가구가 넘는 강남권 대규모 주거지로 변모하면서 일대 주택시장의 가격 강세는 물론, 추가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압구정에서 시작해 도곡, 대치, 반포를 지나 개포로 부의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 4만가구의 대규모 지구인데다 올해 6개 단지가 이주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 주변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이 일대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새로 조성되는 부촌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고, 첫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만 아니라면 수요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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